[기사] 무진장축협, 미경산한우 위탁사업 호응

전북 무진장축협(조합장 권광열)이 추진하고 있는 미경산한우 위탁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진장축협은 가임암소 조절로 안정적인 한우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한우 개발을 통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2012년부터 미경산한우 위탁사업을 시작했다. 2년에 걸쳐 총 10농가가 참여해 1085마리의 미경산한우를 위탁사육했고, 8일 김해축산물공판장에 8마리를 처음으로 출하한 이후 20일 현재 공판장과 신세계백화점에 미경산한우 총 35마리를 출하했다.

미경산한우는 마리당 평균 경락값이 730만~740만원으로 같은 등급 동일한 체중의 일반 거세우에 비해 10% 이상 높게 형성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무진장축협의 미경산한우가 출하 첫해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우량 혈통의 송아지를 매입하고 별도의 체계적인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적용시켜 키운 데 힘입어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동완 물류센터장은 "송아지를 매입할 당시 일반 송아지보다 40만~50만원 비싼 우량한 송아지를 사들여 30개월령 이상으로 키워 출하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최고급 한우로 암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한 것이 시장에서 주효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무진장축협은 미경산한우 사육마릿수를 최대 3000마리까지 확대해 판매처를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고, 미경산한우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시식회를 펼치는 등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권광열 조합장은 "미경산한우 비육은 한우 사육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한 방편이 될 수 있다"며 "최고급 한우시장을 선도하고 중장기적으로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미경산한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농민신문> 무주=양승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