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합우협회의 무진장축협 위탁우사육두수 감축요구에 대한 입장-1

부제 : 무진장축협 한우위탁사업 관련 농민단체 대규모 집회 예정

진안군 무진장축협의 한우위탁사업에 대하여 오는 4월 22일과 25일 전국한우협회등 농민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무진장축협 본점에서 예정되어 있어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전북도지회는 축협의 한우위탁사업이 대기업의 한우사업 진출의 빌미를 제공하고, 지역축협 생축장 비육이 한우농가와 경쟁이 된다는 이유로 무진장축협에 한우위탁두수를 년차적으로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기업의 축산진출은 지난 2010년 축산법의 대기업 축산업 참여제한 금지조항을 삭제함으로서 가능해졌으며, 이로인해 ㈜하림과 같은 대기업이 축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무진장축협 관계자는 “양계계열화는 수직계열화 체계로 운영되고 있으며 계열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닭을 사육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한우위탁사업은 종속관계가 아닌 상생관계로서 발생한 수익은 환원이나 배당등을 통해 다시 농가에게 귀속된다.”며 “이윤극대화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사기업과 협동조합 원리에 의해 한우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해 움직이는 지역축협을 동일하게 보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축협의 생축사업은 번식농가가 생산한 송아지의 매입기능과 FTA 시장개방에 대응한 브랜드 사업기반(공급물량 확보) 마련 및 자금부족 농가의 소득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한우위탁사업은 참여농가의 자율의지에 의해 실시되고 있으며, 참여농가중 80%이상은 축협의 위탁사업에 만족한다는 설문조사는 위탁사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한우가격이 높아 한우생산농가의 수익도 높지만, 향후 한우가격이 하락한다면 그 손실은 고스란히 농가의 몫이 될 것이다. 축협은 이러한 농가의 한우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를 부담하고, 자본력이 영세한 축산농가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제공해주는 한우위탁사업의 대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축산업 진출저지를 위해 위탁사육두수 감축을 요구하는 농민단체와 영세한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 제공을 위해 위탁사업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축협의 입장이 상반된 가운데, 어려운 축산농가를 위한 합리적인 해결방안 모색이 절실해 보인다.